제목 | [국제신문] 자외선·습기에 노출, 모기 물린 곳 긁기…피부 해치는 습관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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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| 작성자최고관리자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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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3-02-20 11:3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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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구시영 기자 ksyoung@kookje.co.kr
- | 입력 : 2022-07-25 19:43:53
예방을 위해서는 역시 자외선 노출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.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는데도 심한 일광화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있다. 이는 처음 바른 차단제가 완벽하다고 생각해 더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. 따라서 차단제를 조금씩 자주 덧바르는 것이 요령이다. 또 일광화상 증상이 있으면 빨리 진료를 받고 초기에 염증 반응을 가라앉혀야 피부 손상이나 색소 침착의 지속 시간을 줄일 수 있다.
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어린이에게 빈발하는 ‘농가진’ 또한 여름철 요주의 대상이다. 벌레 모기에 물린 상처나 아토피 피부염 부위에 생긴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, 연중 7~8월에 환자가 가장 많다. 물집과 고름 노란색 딱지가 생기고, 작은 물집으로 시작해 큰 물집으로 번지는 것이 특징이다. 농가진은 물집 주위가 가렵고, 전염력이 강해서 손으로 만지는 곳은 어디든 감염될 수 있다. 심한 경우에는 고열 설사 등이 나타난다. 그런 만큼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 병변을 물과 비누로 깨끗이 씻고 소독한 후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것이 필요하다. 병변 부위가 넓거나 고열 등의 전신 증상이 있다면 의사 진료 후 항생제를 복용하게 된다. 농가진 예방과 전염 방지를 위해서는 평소 손과 손톱을 청결하게 하고 피부를 긁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.
여름철은 또 자외선 영향으로 기미와 잡티 주근깨 등의 색소 침착이 심해지기 쉽다. 이런 때는 색소 침착 억제를 돕는 약물, 멜라니 세포를 파괴하는 레이저 치료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. 염증성 여드름도 증상이 악화할 우려가 높다. 피지와 땀 분비가 왕성해지기 때문이다. 여드름은 손으로 긁거나 짜면 흉터가 더 잘 생긴다. 따라서 피부과에서 특수 기구로 짜내는 압출 치료나 약물 처방, 레이저 등의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.
그뿐만 아니라 피부가 겹치는 부위나 땀이 잘 흐르는 곳, 습한 부위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. ‘어루러기’와 무좀(백선증)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. 어루러기는 붉거나 하얀빛의 반점이 섞인 것이 특징으로, 땀을 많이 흘린 후 이를 제거하지 않으면 일어나게 된다. 특히 무좀은 수영장 목욕탕 등의 다중이용시설에서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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